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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13:44

오래도록 돌아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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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휴식 취한 산처럼

 

이마 톡톡 건드리는

새부리 아래 푸르디 푸른 하늘과

희디 흰 구름 거느리고

오랜 휴식 취하고 난 산처럼

 

아마도 쉬워지고 싶어서

아마도 풀어 헤치고 싶어서

그 날 바다 가까이 낮은

산언덕에 머물렀듯이

오랜 잠을 자고난 산처럼

 

오래도록 돌아 앉아

만년 쌓인 흰 눈 아래 묻힌

푸른 용담초랑 못다 한

이야기 나누고 왔나봐

 

푸르디 푸른 하늘에

희디 흰 구름 거느리고

아마도 쉬어가고 싶어서

아마도 편해지고 싶어서

 

장마 갠 아침 하늘 아래

서서히 떠오르는 산영처럼

죽장망혜 벗하는 구도자처럼

오랜 휴식 취하고 난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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