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기대했건만. 활공장에는 거무스름한 구름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밤새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반복했다. 직면한 악조건 속에서 어렵사리 즐긴 패러글라이딩과 활공장 백패킹. 흐린 가을 하늘 아래 특별한 감성을 추억으로 받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단양은 남한강과 소백산에서 비롯된 다양한 관광지와 레저 활동을 거느린 훌 륭한 여행 코스다. 그 시작은 축구선수 송종국의 2002년 월드컵 사진을 내건 단양의 작은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다.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단양 8 경, 온달 관광지, 다리안 관광지 등. 단양에서 ‘뭐 할까’라는 말은 뷔페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마을 내 이정표만 참고해도 유명한 관광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대부분 가까운 곳에 있어 가장 먼 곳도 단양 군청에서 차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우리의 목적지도 역시 마찬가지. MT 온 대학생들로 북적거리는 단양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수대교를 지나 20분 남짓한 시간을 달려 두산 활공장에 도착했다.
오후 6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뉘엿뉘엿 기울던 해도 이내 곧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빗속에서 사이트를 구축하는 일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지만, 다행히도 활공장 바닥은 넓고 평평하게 정비 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했다. 큰 타프 하나를 중심으로 텐트를 빙 둘러 설치했다. 필터링 없이 떨어지던 빗방울이 타프에 가로막혀 톡톡톡 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연주했다. 거기에 형형색색의 텐트가 현란하게 빛을 내며 근사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완벽한 공연을 연상시키는 하룻밤. 우중 캠핑이 주는 낭만의 온기가 활공장 위를 뒤덮었다. 어두컴컴한 산 아래에는 멀리 국도를 달리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만이 아련하게 흔들렸다.
하루 중 패러글라이딩에 가장 이상적인 시간을 꼽으라면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는 이른 오전과 바람이 가장 좋은 오후 2시경이다. 우리는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며 오후 2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오쯤 되니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다. 낮게 떠 있던 구름이 점차 걷히면서 그사이를 비집고 희망적인 광명 한 줄기가 새어 나왔다. 그러자 파일럿들은 급하게 장비를 세팅했고, 어디선가 예약 순서대로 손님의 이름을 부르는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찍이 접수해 놓은 덕분에 우리 차례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패러글라이딩은 위험한 데스게임이다? 거짓. 항공법이 개정되면서 초경량비행장치도 엄격한 법의 효력 범위 안에 들어가게 됐다. 항공청에서 정기적으로 장비 점검을 시행하며 패러글라이더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자격증이 필수. 역량이 부족한 사람은 지도 파일럿으로 활동할 수 없다. -몸무게가 가벼우면 더 오래 날 수 있다? 진실. 몸무게가 다른 두 사람이 같은 패러글라이더를 탔을 때 가벼운 사람의 활공 시간이 더 길다. 실제로 이번에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즐긴 여성 크루 한 명은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륙장을 벗어나기도 전에 공중에 떠 버리기도 했다. -활공 시간의 길이는 온전히 운이다? 거짓. 물론 기상 조건은 하늘이 정해주는 운이다. 하지만 지도 파일럿의 실력에 따라 패러글라이딩 활공 시간은 차이가 난다. 따라서 훌륭한 파일럿을 보유한 업체를 찾아간다면 더욱 인상적인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
단양두산레저파크 위치 | 충북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254-6 가격 | 코스에 따라 8만원~18만원 (액션캠 영상 촬영 포함) 문의 | 043-423-2633 |
출처 : 아웃도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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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을 소유했다는 사실에 만족할 따름이다. 섭섭하다는 듯 한사코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구매하는 비율은 여성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MZ 세대에게 ‘중고’의 의미는 다르다.
주식 1000억원 어치(지분율 6.85%)를 받는다. 가볍게 미소하더니 즐거운 듯한 음성으로 답했다. 그렇게 효정은 남편과 헤어졌다. 바로 럭셔리 산업 분야다. 이 명단에 있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