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늘어도…서울 아파트는 '거거익선'

1·2인가구 늘어도…서울 아파트는 '거거익선'

test 0 5 2025.04.04 13:37:17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평형 가격 상승세가 작은 평형대를 제쳤다. 공급이 줄어들며 희소성이 커지고 소득이 많은 수요자가 주로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5주(3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폭을 유지했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85㎡ 초과 ~ 102㎡ 이하와 135㎡ 초과 평형 상승률이 전주 대비 0.15%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속한 60㎡ 초과~85㎡ 이하와 중대형 평형인 102㎡ 초과 ~ 135㎡ 이하가 0.12% 상승했다.

그에 반해 소형평형 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40㎡ 초과 ~ 60㎡ 이하는 0.09% 올랐고 40㎡ 이하는 0.01% 상승에 그쳤다. 2021년 6월 마지막주를 기준(100)으로 가격 등락을 조사한 매매가격지수도 40㎡ 초과 ~ 60㎡ 이하는 96.48을 기록했고 40㎡ 이하는 93.87로 2021년 집값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출산율이 하락하고 전체 가구에서 1·2인가구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60㎡ 초과 중대형 평형 가격 상승률은 소형을 뛰어넘었다. 가구원수가 줄더라도 소형평형보다 60㎡ 초과 넓은 평형을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을 지탱한 셈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448만 가구 중 1인가구와 2인가구는 각각 201만가구, 101만 가구로 전체의 67.45%를 차지했다. 2020년 63.80%였던 1·2인가구 비중은 매년 커지며 3년 만에 3.65%포인트(p) 상승했다.


늘어나는 1·2인가구에도 중대형평형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는 희소성이 꼽힌다. 많은 주택을 공급해야하는 아파트 특성상 면적이 커질수록 가구수가 적어 거래량이 적어도 가격 변동폭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수는 171만 가구다. 이 중 60㎡ 이하 평형이 약 69만2600가구, 60㎡ 초과~85㎡이하 평형이 약 68만9600가구로 각각 전체 가구의 40.47%, 40.29%를 차지했다. 85㎡ 초과~102㎡이하 평형이 약 5만가구(2.94%), 102㎡ 초과~135㎡ 이하 평형이 약 21만가구(12.13%), 135㎡ 초과 평형 7만가구(4.17%)를 차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1·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도 소형 평형 비중이 컸다"면서 "수요는 꾸준한데 중대형 평형 공급이 줄어들면서 해당 평형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중대형 평형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자산 수준을 갖춘 수요자가 진입하는 만큼 가격 상승폭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중대형 평형 가격 상승을 이끈 지역이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인 점도 원인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도 강남권 대형 평형에서는 신고가가 심심찮게 나왔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는 지난 2월 68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같은 지역 래미안퍼스티지는 올해 전용 117㎡, 135㎡, 169㎡, 198㎡에서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현재 아파트 시장은 확실한 가치를 가진 한 채에 수요자의 모든 자산을 집중하는 초양극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라면서 "당분간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의 중형 이상 평형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1·2인가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소형 평형을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서울의 경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다.

송 대표는 "공급되는 주택 평형이 59㎡와 74㎡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국민평형 기준이 84㎡에서 더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소형 평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출처: 브레인시티 푸르지오(https://globa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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